건설리스크지수(CRI)를 통한 해외건설 프로젝트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


건설리스크지수(CRI)를 통한 해외건설 프로젝트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갈수록 대형화·복잡화


  해외건설 프로젝트 규모가 갈수록 대형화·복잡화되는 추세다.


23일 기준 우리 업체들은 해외에서 117억 달러를 수주했는데 이 중 1억 달러 이상 규모 프로젝트가 총 수주금액의 77%인 90억 달러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억 달러 이상의 초대형 프로젝트도 총 수주 금액의 20%인 23억 달러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프로젝트 규모가 대형화 될수록 단위 사업에 대한 리스크 관리 성과가 기업 경영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초기 단계부터의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활동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


source enewsletters.constructionexe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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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리스크지수(CRI, Construction Risk Index)

http://conpaper.tistory.com/36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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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시장조사분석 전문기관인 타임트릭(Timetric)은 전 세계 50개 주요 선진국과 신흥 국가를 대상으로 매 분기 건설리스크지수(CRI)를 조사해서 발표한다.




CRI는 건설 사업을 진행하는데 불확실성으로 작용하는 5가지 외적 환경요인을 종합한 지표를 의미한다.


CRI의 5가지 외적 환경요인은 △건설시장 리스크(Market Risk) △사업환경 리스크(Operating Risk) △경제 리스크(Economic Risk) △재정 리스크(Financial Risk) △정치 리스크(Political Risk)로 구성된다.


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건설리스크지수가 가장 높은 국가는 베네수엘라로 조사되었다. 이어 아르헨티나 알제리가 2위 3위를 기록했다. 반면 건설리스크지수가 낮은 국가는 스위스 스웨덴 미국 등으로 나타났다.


5가지 외적 환경요인 중 건설시장 리스크(Market Risk)는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태평양 및 중동을 비롯한 많은 신흥시장에서 대규모 인프라 개발 프로그램의 발주가 지속적으로 건설 활동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석유 수입에 영향을 많이 받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시장은 유가 상승으로 정부 재정에 대한 압박이 완화 되고 투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도 자국 건설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지난 2월, 인프라 개선을 위해 1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인프라 투자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연내 구체적인 재원조달 및 실행방안을 제도화하기 위한 입법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가 밝힌 예산이 미국의 방대하고 다양한 인프라 요구 사항을 적절하게 다룰지 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국의 지속적인 부채 상승은 신용 성장을 억제하고 건설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또한 중국에 의존하는 시장의 성장도 저해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으로 사업환경 리스크(Operating Risk)를 살펴보면 부패 수준이 낮고 예측 가능한 규제 환경에 있는 국가들의 사업 환경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은행(World Bank)의 한 연구에 따르면, 불분명하고 지나치게 복잡한 건설 허가 규정이 있는 국가일수록 허가를 받는 데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예측해서 이에 대한 대가로 뇌물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고, 곧 이러한 것들이 부패의 기회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와 싱가포르가 지속적으로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것은 이와 같은 이유이다.


3가지 외적 환경요인은 다음 편에서 살펴본다.

최수정 기자  sjchoi@icak.or.kr 데일리해외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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