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피터슨(Jordan Peterson) 현상


조던 피터슨(Jordan Peterson) 현상


좌파의 자본주의 비판 논리 무너뜨리는 영상 화제


“빈익빈 부익부, 자본주의 산물이란 해석 틀려

모든 생산 체계의 속성”


   자본주의·시장경제를 부정하는 좌파들의 논리를 설득력있게 반박하는 한 캐나다 저명 대학 교수의 동영상 팟캐스트가 한국에서도 유투브와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며 팬덤까지 형성하고 있다.


토론토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조던 피터슨(Jordan B. Peterson)은 작년 9월 1일과 올해 1월 30일(현지시각), 미국의 시사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Joe Rogan Experience)에 출연해 고전적 자유주의자의 입장에서 자본주의·시장경제 체제가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낳는다는 칼 마르크스(Karl Marx) 식의 낡은 분석을 조목조목 파헤치고 해체했다.(관련 동영상 : 빈익빈 부익부가 자본주의만의 산물이라고?)


토론토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조던 피터슨(Jordan B. Peterson)/Students For Libe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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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피터슨 교수는 이른바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과 극성 페미니즘 등 좌익 이데올로기를 통렬하게 비판함으로써, 근래 북미권과 서유럽권에서는 ‘조던 피터슨 현상(Peterson Phenomenon)’을 불러일으켰을 정도로 20대, 30대 청년들에게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학자다.(관련기사 : [트렌드] We에 지친 I들의 반란 : 서구 2030을 열광시킨 피터슨 현상)


이날 방송에서 조던 피터슨 교수는 “사회의 모든 불평등이 자본주의의 산물이라는 좌익적 편견이 돌고 있는데 그것은 틀린 생각이다”라며 “어떤 종류의 창조적 영역에서든지 소수가 총 생산량의 대부분을 독차지 한다”고 단언했다.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자본주의의 결함 때문이 아니라, 바로 ‘파레토 법칙’(소수의 상층이 총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다는 원리로, 이탈리아 경제학자 파레토의 이름에서 따온 경제학 용어다. 부의 80%를 상위 인구 20%가 소유한다고 해서 8:2의 법칙이라고도 불린다) 때문에 발생한다는 게 피터슨 교수의 설명이다. 


피터슨 교수는 파레토 법칙에 대해 ‘많이 가질수록, 더 많이 가지는 원리’라고 전하며, 이 법칙이 인간의 일에만 해당 되는 게 아니라 일종의 자연 법칙처럼 모든 영역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주에 떠다니는 별과 도시를 예시로 들었다. 


그는 “어떤 별이 커지면 커질수록 그 중력의 질량도 커져서 더 많은 물질을 빨아들인다”며 “도시의 경우에도 큰 도시가 기회가 많으니 더 많은 사람들이 그곳으로 이주하고, 어떤 도시는 막대하게 커지는 반면 어떤 곳은 뒤쳐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스포츠에서 스타선수가 기록하는 득점 수치만 봐도 그렇다”며 “꼭대기에서 기록을 다 해치우는 건 늘 극소수 선수들이다”고 말했다. 또 “음반 업계, 미술계, 작곡가들, 온라인 음원 시장까지, 다 마찬가지다”며 “상위 1%가 80%를 갖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수의 사람들이 막대한 양의 재원을 휘어잡게 되는 양상은 돈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란 것이다”며 “불평등은 자본주의 사회의 원리가 아니라 어디에나 있는 일종의 자연 법칙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던 피터슨 교수는 “마르크스가 본 것은 자본이 갈수록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쌓여가는 양상이었고, 그것을 자본주의의 구조적 결함이라고 해석했는데 이것은 틀렸다”며 “자본주의의 고유한 결함이 아니라 모든 생산 체계의 속성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어떤 생산영역을 구축하는 순간부터는 자동적으로 경쟁이 발생하고, 성과가 낮은 비율의 사람들에게 불균형하게 돌아갔다”며 “문제는 인간이 그걸(불평등) 어떻게 고쳐왔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간이 산업에 대한 다양화와 세분화를 통해 불평등한 생산과 소득 격차를 해소한다고 분석했다. 피터슨 교수는 “인간은 불평등을 고치기 위해 ‘생산 게임’의 종류를 다양화 시켰다”며 “NBA 스타는 못 되더라도 팟캐스트 운영자는 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생산의 지형을 세분화해서 한 영역에서 성공 못한 사람이라도 다른 데서 성공할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며 “그게 인간의 창의력이고 우리는 그런 것을 잘한다”고 시장경제체제·자본주의의 우월성을 강조했다.  


한편, 해당 영상의 원본 영상은 현재 유튜브에서 280만 건의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 유튜버들도 이 영상에 자막을 입혀 피터슨 교수의 주장을 소개하고 있다. 

오문영 기자 ohyoung7777@naver.com 미디어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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