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레키센 공원(礫川公園)


도쿄 레키센 공원(礫川公園)


  도쿄 메트로 고라쿠엔(後楽園) 역에서 1분, 도에이(都営) 지하철 가스가(春日) 역에서 3분이라는 편리한 곳에 위치한 레키센(礫川) 공원은 토지의 높낮이를 활용한 3단 구조가 아름다운 서양식 정원이다. 사자머리 상의 입에서 쏟아져 나오는 물이 계단 형식으로 약 10m 흘러내리는 인공폭포 '캐스케이드'가 명소이다.


礫川公園 출처 TripAdvisor


礫川公園

http://www.city.bunkyo.lg.jp/bosai/midori/kuritukouen/kouen/rekise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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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가 1964년에 조성했으며, 이듬해 분쿄구(文京区)로 이관됐다. 에도(江戸) 시대에는 미토번(水戸藩) 저택의 일부였으며, 메이지(明治) 이후에는 군용지였다.


인공폭포 '캐스케이드 출처 city.bunkyo.lg.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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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키센 공원을 왼쪽에 두고 가스가도리(春日通り)의 '도미자카(富坂)' 언덕을 올라가면 공원 옆에 도쿄도 전몰자 묘지가 있고, 그 너머에는 주오(中央) 대학 고라쿠엔 캠퍼스가 있다. 이 일대도 역시 공원과 하나로 이어지는 군용지였다.


中央 대학 고라쿠엔 캠퍼스 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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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을 다 오른 뒤 그대로 직진해 교차로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도쿠가와(徳川) 쇼군(将軍, 에도시대 바쿠후=幕府의 수장) 가문과 인연이 깊은 사찰 덴즈인(伝通院)이 나타난다. 정문 앞에서 다시 오른쪽으로 향하면 역사적 풍정이 느껴지는 '젠코지자카(善光寺坂) 언덕이다.


사찰 덴즈인(伝通院) 출처 文京区不動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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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이름의 기원이 된 젠코지 사찰은 시주한 사람의 이름으로 가득 채워진 담이 조형적으로 재미있다. 사찰 옆에 위치한 다쿠조스(沢蔵司) 이나리(稲荷, 곡식의 신) 신사에는 에도 시대의 돌담이 보존돼 있으며, 계단 양 옆에 장식된 여우 부각(휴가노베오카번=日向延岡藩이 기진)도 볼 가치가 있다.


'젠코지자카(善光寺坂) 언덕 출처 金沢の坂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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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길 도중에 커다란 푸조나무가 있었다. 수령은 추정 약 400년. 작가 고다 로한(幸田露伴)이나 그의 딸이자 역시 작가인 고다 아야(文) 등은 창문 너머로 이 나무가 보이는 집에 살았다고 한다.


400년된 善光寺 푸조나무 출처 Foursqu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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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아래 길로 내려와 오른쪽으로 향해, 눈 질환에 효험이 있다는 '곤냐쿠엔마(こんにゃくえんま)'를 배견했다. 마지막으로는 분쿄구 청사(분쿄 시빅 센터)의 25층에 있는 전망 라운지에 올라갔다. 바로 밑에 레키센 공원이, 멀리에는 도쿄 스카이트리, 지치부(秩父) 연산이 보였다.


분쿄 시빅 센터 전망 라운지 출처 버추얼도쿄バーチャル東京 - T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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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쿠조스 이나리 신사에서 모시고 있는 것은 학식이 높은 승려 다쿠조스로 변신해 덴즈인 사찰에서 정토종(浄土宗)을 배운 에도 성의 이나리다이묘진(稲荷大明神)이라고 한다. 젠코지자카 언덕의 푸조나무에는 그 혼이 깃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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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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