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힐링 해외 여행지 5곳 VIDEO: 5 Best Healing Destinations From Around The World


  가을이란 게 참 묘합니다. 


날씨가 부쩍 좋아졌는데도 오히려 기분은 쳐져요. 소위 말하는 '가을 타는 증세'입니다. 지난여름 더위와 싸우며 일상을 버텨내느라 몸과 마음이 지칠대로 지쳐버린 거죠. 그래서 가을 여행엔 필히 '힐링' 두 글자를 넣어야 합니다. 


source Asiatravel ag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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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만 가도 좋은, 전세계 가을 힐링 여행지 5곳을 꼽아봤습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CNN, 뉴욕타임스 등 세계 유력 언론이 꼽은 전 세계 힐링 성지를 끌어모은 결과니 믿어도 좋습니다. 바람 부는 가을, 이 도시를 훌쩍 떠나고 싶을 때 필요할 테니 꼭 기억해두세요. 


1. 영혼이 쉬어가는 곳 '치앙마이(Chiang Mai)



방콕에서 700㎞가량 떨어져 있는 태국 북부 중심지. 도시의 번잡함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쾌청하게 드높은 하늘만 계속 올려다보게 돼요. 시곗바늘을 멈춰두고 소박한 여유와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싶은 이 곳, 바로 치앙마이입니다. 치앙마이엔 바다가 없습니다. 바다보다 짙푸른 '힐링' 원시림이 있으니 실망마세요. 원시림 인기 코스인 코끼리 트레킹은 정말 강추합니다. 코끼리 등에 올라 이국적인 열대우림을 헤치다 보면 희귀한 정글 동물과 마주치기도 하는데요, 이게 아주 짜릿합니다. 


태국 치앙마이 [사진 제공 = 태국정부관광청]


사진설명태국 치앙마이 [사진 제공 = 태국정부관광청]


약하다고요? 더 동적인 체험을 원하시나요? 그렇다면 대나무 뗏목에 올라 급류를 타보는 체험은 어떤가요. 오직 뗏목에 의지해야 합니다. 현지인들이 가장 즐기는 레저활동인데요, 아마 놀이기구 탈 때와는 비교되지 않는 흥분을 경험하시게 될 겁니다. 급류 물살에 스트레스들 모두 날려버려요. 바이바이~ 훠이훠이~ 


태국 힐링 여행에서 음식을 빼놓을 수 없죠. 익히 아시겠지만 태국의 노점에서 파는 길거리 음식은 호텔의 고급 뷔페 저리 가라입니다. 치앙마이의 청담동이라 불리는 님만해민 로드의 아기자기하고 다채로운 볼거리 또한 여행의 백미 중 하나! 놓치지 마세요~ 




2. 피카소가 영감 얻은 스위스 '로이커바트(Leukerbad)


'여정' 자체가 여행이고 힐링이 되는 곳. 어딜까요? 네 스위스 입니다. 산악열차와 트레킹 그리고 온천. 스위스를 만끽하는 이 세 가지를 제대로 누리고 싶다면 스위스 남단의 온천마을 '로이커바트'에 가보세요. 


사진설명 스위스 '로이커바트' [사진제공 = 스위스정부관광청]


로이커바트는 로마시대부터 온천도시로 유명했습니다. 알프스의 웅장한 설산을 바라보며 온천을 즐기다 보면 고대 알프스 여행자들이 왜 이 곳에서 여독을 풀었는지 그 이유를 온몸으로 느끼게 되실 거예요. 



온천마을이지만 이곳의 신의 한 수는 놀랍게도 트레킹이랍니다. 마크 트웨인, 레닌, 피카소 등 유명인사들도 이곳의 '겜미 고개'를 걷다가 영감을 얻었다고 말한 바 있어요. '베른'과 이어지는 겜미 고개 옆으로는 다우벤제(Daubensee)라는 아름다운 산정호수가 펼쳐지는데요, 그 순간을 놓치시면 안돼요. 설산과 어우러진 호수의 자태, 한폭의 그림을 두 눈에 담으실 수 있습니다. 




3. 동양의 베니스 중국 '여강(Lijiang, 麗江)


사람도 소음도 많은 중국. 중국에서 '힐링'을 찾고 싶다면 난성 서북부에 위치한 여강이 답입니다. 여가에서 손꼽히는 힐링 스폿은 일 년 내내 눈이 녹지 않는 거대한 옥룡설산 입니다. 5500m에 달하는 주봉은 아직 그 누구도 정복하지 못했다고 해요. 그만큼 실로 거대하고 웅장합니다. 설산 아래 편하게 앉아 정복을 상상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네요. 파란 하늘 아래 웅장하게 놓여 있는 새하얀 산을 원 없이 감상하며 영화 주인공이 돼보는거죠. 


사진설명 중국 '여강'


사진설명 중국 '여강'


여강이 자랑하는 또 다른 힐링 포인트는 시내 한가운데 자리한 고성(古城)입니다. 중국 4대 고성 중 하나로 꼽히는 이곳은 돌로 만든 다리와 시내 곳곳을 흐르는 맑은 물, 푸른 나무와 고풍스러운 집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어요. 여강이 왜 '동양의 베니스'인지 바로 증명해주는 곳이랍니다. 여강에서 북서쪽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호도협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곳은 페루 마추픽추, 뉴질랜드 밀퍼드와 함께 세계 3대 트래킹 코스로 꼽히는 곳! 여강에 가게된다면 반드시 이 곳에 들려서 힐링의 정점을 찍고 오세요. 


4. 느려서 아름다운 태국 '루앙프라방(Luang Prabang)


'빨리빨리'. 우리를 지치게 만든 주범입니다. 그렇다며 완전히 반대되는 곳, 느릿느릿한 곳에서 힐링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느림의 미학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라오스의 루앙프라방입니다.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이기 때문에 무언가를 더 보기위해 발걸음을 재촉할 필요가 없습니다. 느릿느릿 걷다가 무언가에 마음이 이끌리는 순간, 발길이 머무는 매 순간이 진짜 루앙프라방을 만나는 순간이니까요. 


사진설명 라오스 '루앙프라방'


새벽마다 행해지는 탁발 행렬을 볼 때면 시간이 멈춘 듯합니다. 거리에 줄지어 앉아 승려를 기다리는 신도들의 모습, 자신이 받은 시주를 더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주는 모습을 보면 '빨리빨리' '더 많이'를 외치던 일상 속의 나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느리지만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고풍스러운 불교사원, 코발트빛 꽝시폭포, 유럽풍 건물들은 두 눈을 즐겁게 해줘요. 


5. 자연의 선물 칠레 '토레스 델 파이네(Torres del Paine)


남미 최남단, 즉 남위 40도 이하 지역인 '파타고니아'를 아시나요? 파타고니아에는 푸른 옥색을 띠는 빙하와 빙하가 녹아 만들어진 호수, 그리고 3개의 봉우리로 이뤄진 설산이 줄지어 있습니다. 지구 최고의, 최후의 대자연이라 불리는 칠레 '토레스 델 파이네'입니다. 


이곳은 세계에서 여행 사진이 가장 잘 나오는 곳으로 손꼽힐 만큼 자연의 색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시선이 머무는 곳이 온통 자연 그대로의 선명한 색 이니 가만히 바라보는 것 자체로 힐링이 되겠죠? 


사진설명칠레 '토레스 델 파이네'


그래도 필수 코스가 있답니다. 바로 해발 3000m에 이르는 화강암 산 트레킹이에요. 뿔 모양의 설산과 빙하호수, 곳곳에 서식하는 다양한 야생동물,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를 겪다 보면 자연 앞에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깨닫게 됩니다. 빙하로 형성된 그레이 호수도 절대 놓쳐선 안 됩니다. 그레이 호수에서 빙하 덩어리 사이를 비집으며 보트를 타는 것. 지구 그 어느 곳에서도 경험 못할 추억이니까요! 

By. 여행플러스 헤더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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