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고속 고속鐵 英 ‘HS2’ 2033년 완공 VIDEO: HS2 unveils £3.2bn phase 2a construction prize


북부 버밍햄~ 리드 및 맨체스터 구간 노선 확정

HS2, 1·2단계로 나눠 공사 진행

승객과 물자 등 이동·접근성 향상

지방도시와 균형있는 발전 도모


  2017년 7월 영국 정부는 영국 내 주요 대도시를 연결할 고속철도 2(High Speed 2·이하 HS2)의 2단계 북동부라인의 루트를 공개했다. 


source Media House International


VIDEO: HS2 unveils £3.2bn phase 2a construction prize

http://conpaper.tistory.com/55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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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수도인 런던과 제2의 도시인 버밍엄을 잇는 1단계 구간, 버밍엄과 맨체스터를 잇는 2단계 북서부 구간, 버밍엄과 또 다른 산업도시 리즈를 잇는 2단계 북동부 구간의 윤곽이 모두 잡히고 시공사들도 선정하는 중이다. 완공시기의 현실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지만, 영국 정부는 1단계 2026년 12월 완공, 2단계 203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국은 증기기관을 발명하고 증기기관차를 처음 선보인 나라답게 철도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러나 고속철도에 있어서는 다른 철도 선진국과 다른 접근법을 고수해 왔다. 1960년대에 구조조정을 통해 기존 철로의 3분의 1가량을 폐쇄한 영국은 1970년대 들어 기존 선로를 이용한 고속철도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하지만 기존 철로 및 신호체계의 사용은 필연적으로 속도의 제약을 야기했고, 열차의 최고 속도와 상관없이 운영 가능한 최고 시속은 200㎞로 제한됐다.


영국에서 첫 번째로 건설된 고속철도는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유로스타 라인인 ‘채널터널 레일링크’로 이를 고속철도 1(High Speed 1)이라 부른다. 1998년부터 2007년까지 3단계에 걸쳐 건설된 신노선을 통해 시속 300㎞의 유로스타 서비스와 시속 225㎞의 국내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HS2는 2000년대 초반부터 아이디어 검토가 시작되어 2009년에 정부 프로젝트로 제안됐다. 그리고 2016년 11월에 북서부 구간, 2017년 7월에 북동부 구간을 확정하면서 건설에 박차를 가할 환경이 만들어졌다.


버밍행에서 리드와 맨체스터 구간 노선 확정 출처 youtube


High Speed 2 출처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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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2의 최고속도는 시속 400㎞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존하는 유럽 내 고속철도 중 가장 빠른 속도이며, 현재 영국 철도 제한속도의 두 배에 달한다.


배정될 열차는 약 1천100석 규모로 매 시간 1만5천명의 승객을 운송하며, 하루에 약 30만명의 승객이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HS2를 통해 감소되는 소요시간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단계인 런던∼버밍엄 구간은 기존 81분에서 49분으로 단축된다. 2단계 구간은 소요시간이 보다 확연하게 줄어드는데, 맨체스터는 60분 (127분→67분), 리즈는 50분(131분→81분)이 각각 단축된다.


HS2는 런던과 대도시, 대도시와 대도시 간 이동시간을 줄임으로써, 승객과 물자의 이동 및 접근성을 원활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런던에 집중되어 있는 부의 재분배를 모색할 수 있고 지방 도시와의 균형 있는 발전도 도모할 수 있다.


천정부지로 올라 있는 런던의 부동산 가격 문제를 해소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보이며 지방에 거주하는 인력들이 런던의 기업들에서 일할 수 있는 접근성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 정부는 2011년 화폐 기준으로 HS2 1단계 구간에 214억파운드(한화 약 32조1천억원), 2단계 구간에 212억파운드(한화 약 31조8천억원), 동력기관 구입에 75억파운드(한화 약 11조3천억원) 등 501억파운드를 책정해 놓았다.




HS2를 60년간 운영했을 경우 매출액은 건설비용이나 운영비용보다 315억파운드(한화 약 47조3천억원) 모자라는 것으로 예측된다. 납세자들에게 돈을 걷어서 고속철도 이용객과 건설사에 혜택을 준다는 비난 여론도 만만치 않다.


또 HS2가 연결되는 대도시 역시 수도인 런던과의 접근성 강화로 우수 인력 유출이나 지역 사업체 이탈 등 경제적·사회적 비용을 지출할 가능성도 있다.

출처 영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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