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180억원 짜리 국내 럭셔리 '펜트하우스'


‘더 펜트하우스 청담’


   보통 사람이 평생 모으기도 힘든 수백억원짜리 집은 어떻게 생겼을까.


더 펜트하우스 청담’ 최상층에 들어서는 펜트하우스 전용 옥상 수영장 이미지. /빌폴라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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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고급 주택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설계와 부대시설, 특화 서비스까지 들어간 초호화 주택이 어떻게 지어질지는 들어가 살 사람이 아니어도 호기심이 생기게 마련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 우려에도 최고 분양가가 180억원에 달하는 서울 강남의 고급빌라부터 한 채에 380억원이나 하는 최고급 주거용 오피스텔까지, 혀를 내두를 정도의 초고가 주택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이런 주택은 비싼 만큼 일반 주택에선 볼 수 없는 설계로 시공된다.


청담동 엘루이호텔을 재건축해 분양하는 ‘더 펜트하우스 청담’은 지상 20층에 지어지는 펜트하우스에 전용 옥상 수영장인 ‘루프톱 풀(rooftop pool)’을 넣을 예정이다. 가로 2m, 세로 10m인 루프톱 풀은 딱 2가구만 공급되는 최고층 펜트하우스 거주자만 사용할 수 있다.


’더 펜트하우스 청담’ 최상층에 들어서는 펜트하우스 전용 옥상 수영장 이미지. /빌폴라리스 제공


더 펜트하우스 청담은 층고도 남다르다. 천장고가 6.7m로 높게 지어지는데, 일반 아파트 천장고가 2.4m 안팎인 것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높은 편이다. 또 전체 가구를 복층으로 설계하는 등 차별화에도 공을 들인다. 주차공간도 기존 고급 주택의 경우 가구당 3~4대를 세울 공간을 두는 편이지만, 이곳은 가구당 5대 이상 주차할 수 있게 설계됐다. 분양가는 75억~110억원이며, 최고층 펜트하우스의 분양가는 180억원이다. 


작년 6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분양한 ‘아노블리 81’은 건물 안에 게스트하우스로 사용할 수 있는 부티크 호텔을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아노블리 81’의 지상 1~3층은 상업시설, 4~7층은 부티크 호텔, 8~16층은 81실의 고급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이곳 오피스텔 입주자들은 같은 건물 안에 있는 부티크 호텔을 게스트하우스로 사용할 수 있다. 분양가가 7억~14억원이었던 ‘아노블리 81’은 분양 한 달 만에 모두 팔렸다. 


고액 자산가들이 선호하지 않는 1층에 단독으로 쓸 수 있는 대형 정원을 만들어 분양에 나선 고급주택도 있다. 청담동 101번지 효성빌라의 경우 1층에 살 경우 최대 330㎡짜리 정원을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1층짜리 전용 270㎡의 분양가는 90억원이다. 


국내 최고층 빌딩인 롯데월드타워의 주거용 오피스텔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총 223가구의 면적과 구조를 모두 다르게 만들었다. 짐 운반, 도어맨 서비스, 발레파킹, 하우스키핑, 호텔 조식 등 특급 호텔 서비스가 모든 입주민에게 제공된다. 산책 후 애완동물을 씻길 수 있는 전용 욕실과 방음 처리된 악기 연주실 등 입주민의 생활 습관을 고려한 맞춤형 시설도 만들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초고가 주택 시장이 분양시장의 큰 흐름은 아니더라도 고가 주택을 찾는 수요가 일부 자산가 층을 중심으로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봤다. 


부동산 개발업체 빌폴라리스 관계자는 “고액 자산가들은 주택 가격보다 주택의 상품성과 희소성에 더 큰 관심을 가진다”며 “고가 주택 시장은 경기에 민감하지 않는 소수의 자산가들 사이에서 탄탄하게 만들어져 있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15/2017051501625.html?main_hot2#csidx021f978b7862ec9a112b2767f8cdd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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