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60조원대 인도 인프라 시장 주목


인도 정부, 

10대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추진 

2020년까지 연평균 12% 성장

542억달러(61조원) 예상


     해외건설업계가 신시장으로 인도 인프라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인도교량 건설현장 출처 source smartcity.eletsonl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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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의하면 인도 건설시장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12% 성장해 규모가 542억달러(6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시장은 2014년 938 억 달러(107조원)에서 2020년 1800억 달러(205조원)대로 커질 전망이다. 


특히 인도 정부는 60조원대 10대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세부적으로는 도로개발 5개년 계획에 따른 동북지역 1일 20㎞ 이상의 도로 인프라 확장, 1200억달러의 고속철 등 철도부문 투자, 사가르말라 항만을 중심으로 한 현대화 사업, 2004년부터 2020년까지 2단계에 걸친 공항부문 300억달러 투자, 화력발전소에서 원전·신재생에너지로의 전력 시장 개편, 100개 스마트시티 추진, 5대 산업회랑 사업 추진 지속 등이다. 


모디 신정부 출범 후에 외국 건설사들의 인도진출도 용이해져 국내 건설사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로 여겨진다. 모디 정부는 건설업 개방폭 확대, 철도 시장 완전 개방, 개발 및 건설 승인절차 간소화 등 정책 개선과 더불어 인프라 중심의 경기부양 정책을 도모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올해는 대형 화력발전소, 철도 프로젝트, 터널 및 교량 공사, 초고층 빌딩 등을 중심으로 국내 건설사들이 수주전에 참가, 2조원 내외의 수주가 기대된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PPP(민관합작 투자사업) 중심의 발주구조, 초대형 사업 발주에 따른 입찰요건 충족, 발주처의 높은 공기업 선호도 등을 감안할 때 공기업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프로젝트 초기 단계부터 건설사와 공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각각의 장점을 살린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 건설사가 인도 진출을 위해 현지법인을 설립해도 수행실적이 제한돼 있어, 현지법인 명의의 입찰 또는 계약 체결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따라서 인도 진출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시장 진출 전략을 마련하고, 현지법인의 현지화를 통한 독립화로 가격경쟁력과 더불어 수익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동아경제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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