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Iraq) 철도망 개선확충 시급...한국 건설사 관심



초기단계에서 거의 중단

카르발라 도심 철도 사업 관심

바그다드 외곽 순환선 복선철도, 경전철 사업


   이라크 기존 철도망들이 1991년 걸프전으로 크게 훼손된 이후 복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개선과 확충이 매우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관련 사업에 대한 국내 건설사의 관심이 요망되고 있다.  


출처 Iraqi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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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이라크의 총 철도 연장은 대략 2300여km로 주요 3개 노선이 67%(1571km)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노선은 바그다드-키르쿠크-아르빌(461km) 및 바그다드-티크리트-모술(528km), 바그다드-바스라(582km) 구간으로 바그다드를 기점으로 동쪽, 북쪽, 남쪽으로 각각 운영 중이다. 


철도 및 도로, 항공 등의 교통인프라 사업의 주무부처인 교통부(Ministry of Transportation)가 지난 수십년간 철도부문 발전을 위해 수많은 계획들을 세웠으나 초기단계에서 거의 중단됐다. 


현재 교통부는 1905년에 설립된 국영철도공사(Iraq Republic Railways, IRR)를 통해 철도 사업을 관리 중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정세 불안 때문에 장거리 철도보다 주요 도심 철도가 우선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상태다. 


바그다드와 나자프, 카르발라 도심 철도 사업이 관심을 받고 있다. 바그다드는 외곽 순환선 복선철도와 경전철 사업이, 나자프는 캐나다의 TransGlobim International 컨소시엄이 수주한 모노레일 프로젝트가, 카르발라는 2012년에 입찰된 모노레일 사업이 재추진될 전망이다. 


모노레일에 대한 관심은 이라크 전쟁 이후의 2013년 2월 프랑스 Alstom이 바그다드 육상 메트로 1단계 사업 실시설계 계약을 체결하면서 커지기 시작했으나 ISIL 사태로 중단됐다. 


고속철도나 국가간 연결 철도사업도 치안 불안으로 제한적이긴 하나 눈여겨 볼만하다. 바그다드-카르발라-나자프-바스라를 연결하는 650km의 고속철도 사업(250km/h)이 대표적인 프로젝트로 2011년 6월에 Alstom이 사전 MOU를 체결했다. 2014년에는 IRR이 중국의 CSR Sifang으로부터 10대의 열차(Inter-City High Speed Train)를 공급받았다. 


2017년 1월에는 IRR이 이라크-이란간 순례객들의 왕래를 촉진시킬 목적으로 바스라에서 이란의 Al-Shalamcheh 터미널을 연결하는 국가간 연결 철도사업을 제안한바 있다. 


바그다드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112km의 복선화 철도(Baghdad Loop Rail Project) 사업도 유망 프로젝트로 연간 2,300만명의 승객과 4,600만톤의 화물 운송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물철도는 바그다드 남부에 건설될 내륙 항구(In-land Port)를 통해 화물을 실어 나를 예정이다. 


이라크 정부는 철도망 확충 계획을 통해 이라크를 중동 화물의 허브 국가로 만들 장기적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통해 유럽으로 운송되던 물류들이 이라크 철도망을 이용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으로 최근 알-아바디 총리가 중국을 방문했을 때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관심을 표하며 중국기업들에게 이라크 내 철도사업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라크-중국간의 무역규모가 2003~14년 동안 50배가 증가한 가운데 중국이 에너지 확보 차원에서 이라크로부터의 원유 수입량을 늘리는 조건으로 이라크 내 교통인프라부문의 투자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코리아포스트 이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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