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3호선' 조기 착공 여론 확산



남부순환선 29.4km 우선 건설계획, 

국토부 심의 통과 여부에 관심

대순환선 철도망 건설 시급 한목소리


   인천지하철 3호선 조기 착공을 바라는 지역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인천지하철 대순환선, 남부순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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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중구·동구·남구·서구 등 4개 구의회는 10일 공동 결의문을 내고 인천지하철 3호선 건설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도심 지역에 있는 이들 구의회는 '인천시의 중장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서울 중심 철도망을 단순 연장하거나 일부 경제자유구역만을 위한 노선으로 이뤄졌다'며 도시를 원 형태로 연결하는 대순환선 철도망 건설이 시급하다고 했다.


인천시는 작년 7월 개통한 인천지하철 2호선을 건설하느라 재정 부담이 있긴 하지만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3호선 건설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시는 작년 8월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과 공동으로 인천 대순환선 건설계획을 세우는 등 지하철 추가 건설에 불씨를 댕겼다.


대순환선은 인천대공원∼송도국제도시∼동인천∼청라국제도시∼계양구청 등 인천 대부분을 원 형태로 잇는 59.6km 길이의 노선이다.


그러나 대순환선은 인천시 자체조사 결과 경제 타당성 척도인 편익비율(B/C)과 효율성(AHP)이 기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해 일괄적인 사업추진이 어려운 실정이다.


시는 이에 따라 대순환선 노선 중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인천남부순환선' 건설을 먼저 추진할 계획이다.


남부순환선은 인천대공원∼서창∼논현∼남동공단∼송도국제도시∼용현·학익·주안 시민공원으로 이어지는 노선으로 총 길이 29.4km에 18개 역으로 구성돼 있다.


총사업비는 국비 60%, 시비 40% 비율로 총 1조7천711억원으로 추산됐다.


올해 9월께 국토교통부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이 계획이 포함되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이 되기 때문에 사업추진의 첫 단추를 끼울 수 있다.


시는 남부순환선 건설을 우선 추진하고 이후 지역개발 여건 등을 고려해 대순환선 건설을 앞당길 수 있도록 주력할 방침이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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