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땅 '예멘' UNSEEN YEMEN - The country that looks like another planet
과거엔 축복받은 아라비아(Eudaimon Arabia)
심각한 부패와 내전으로 피폐
수도 겸 최대도시는 사나(صنعاء, Sana'a)지만 가장 널리 알려진 도시는 아덴이다. 공용어는 아랍어이다.현지 전설에 따르면 에덴 동산이 아덴 일대에 있었다고 한다.

그리스의 지리학자 프톨레마이오스가 축복받은 아라비아(Eudaimon Arabia)라 불렀을 정도로 과거에는 부유한 지역이었다. 예멘이란 지명은 아랍어로 오른쪽인 야민 (يمين)에서 유래했는데, 이슬람이 태동한 히자즈 지역 기준으로 해가 뜨는 동쪽을 바라볼 때에 오른편에 있기 때문이다. 중세와 근대 시기까지 예멘 지역은 여러 전쟁은 겪긴 했어도 부유한 편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석유 자원을 지니고 있음에도 심각한 부패로 기득권이 아닌 서민은 그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데다 내전으로 기반 시설이 초토화되었기 때문에 산업적으로 발전되지 못하여 축복받은 아라비아의 칭호는 한낱 동쪽 어촌들이었던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에게 빼앗기고 아라비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로 상황이 역전되었다.

예멘 · 면적. 550,000km² / 세계 49위. 수도 · 인구. 총인구. 34,277,612명
남부의 중심인 아덴은 예로부터 동방 무역의 주요 거점이었다. 근대에는 배후에 석탄 지대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대영제국의 본토와 인도의 중간에 위치하여 제국 내 가장 큰 항구 중 하나로 번영하였다. 그 후 아라비아 반도에 석유가 발견되면서 지역 제일의 석유화학 중심지로 부상하게 되었다. 1960년대에는 미국 뉴욕에 이어 물동량 기준 대영제국 내 제일, 세계 2위의 항구도시가 되었다. 그러나 영국의 철수 이후 공산국가 남예멘의 수도가 되어 완벽히 몰락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