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우경화 패러다임] 불구 좌파가 활개 치는 대한민국
부정선거로 금배지 단 자들! 그 입 다물라!
지켜야 할 것을 지키는 것이 정의다!
우리는 지금 나라가 좌·우로 갈려 대립하는 가운데 사상적으로 양분된 혼돈의 시기를 살고 있다. 대한민국 내 사상의 지도를 펼쳐 우익과 좌익의 실체를 규명해야 할 시점인 것이다. 이에 소모적 논쟁의 소지가 있는 ‘보수’와 ‘진보’의 프레임 대신 ‘대세(大勢·대한민국 세력)’와 ‘반대세(反大勢·반대한민국 세력)’의 개념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을 지배하고 있는 사상의 스펙트럼을 분석한다. 나아가 이로써 우리 앞에 놓인 나침반이 가리켜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경기동부연합, 주사파 그룹의 성골
경기동부연합은 이석기가 졸업한 외국어대 용인 캠퍼스 출신들과 이석기의 지역 기반인 성남을 중심으로 한 용성총련(용인‧성남지구 총학생회연합)과 성남 활동가들이 중심을 이루었다. 그리고 북한의 지령에 따라 움직이는 지하당인 민혁당의 경기남부위(위원장 이석기)가 배후에서 이를 이끌었다.
주사파 그룹 내에서도 이석기 등 외국어대학 용인 캠퍼스 출신은 성골이라 불리고 있다. 주사파의 성골인 경기동부연합은 대한민국 좌파 그룹 내에서 가장 강력한 파워 그룹이 되었다. 그리고 차츰 세력을 넓혀 범(凡)경기동부연합으로 확대되었다. 이후 광주전남연합‧서울연합 등을 아우르며 전국 범위의 조직으로 확대되고 있다.
경기동부연합은 성남 지역을 기반으로 강력한 경제력과 함께 각 분야로 확대된 조직력을 기반으로 세력을 넓혔다. 노동계에선 비정규직 노동자 그룹으로 세력을 확장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을 장악했으며, 정치적으로도 세력을 키워 민노당〉통진당〉민중당 등은 물론 정의당‧더불어민주당 내에도 세력을 뻗쳤다. 그리고 이제 좌파 운동권 내에서 전국적 주도권을 장악한 실세로 우뚝 섰다.

1980년대 후반∼90년대 중반에는 김영환이 주사파의 대부 역할을 했다면, 2000년대 들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NL파(주체사상파)의 대부는 이석기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좌파 운동권 내에서 이석기가 가진 힘과 권력의 원천은 바로 성남을 중심으로 한 경기동부연합이다.
이석기와 경기동부연합, 주요 간첩 사건들에 연루
일반 국민이 이석기라는 이름을 처음 알게 된 것은 2012년 4월 총선 때였다. 생면부지의 이석기가 통진당 비례대표 투표 결과 압도적 1위로 통진당 국회의원이 되었기 때문이다. 곧이어 그 이석기가 통진당 당권파의 수장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2012년 4월 총선 직후 통진당 비례대표 부정선거 문제가 불거지면서 그 실체가 드러난 것이다.
이석기는 대한민국에 주사파라는 그룹이 나타난 이래 발생한 주요 간첩단 사건에 대부분 연루된 지하세계의 중심인물이었다.
1990년대 이후 주요 간첩 사건으로는 1992년 중부지역당 사건, 1999년 민혁당 사건, 2006년 일심회 사건, 2011년 왕재산간첩단 사건, 그리고 비교적 최근의 2021년 8월에 있었던 충북동지회사건 등이 있다. 그런데 이 중에서 1992년의 중부지역당 사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석기와 경기동부연합이 직접‧간접으로 연루되어 있다.
경기동부연합의 중심인물 이석기는 목포 출생으로 성남으로 이사를 와서 성남시 중원구 성일고등학교를 졸업했고, 1982년 외국어대 용인 캠퍼스에 입학해 1986년에 졸업했다.

외대 용인 캠퍼스… 혁명 세력의 해방구
당시 외국어대 용인 캠퍼스는 개교 초기 상태였다. 그래서 교통이나 주거환경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았고 대다수 학생이 부모를 떠나 학교 인근에서 하숙이나 자취생활을 했다.
이들은 서울에서 밀려났다는 열등의식을 가진 데다 부모로부터 떨어져 지내는 해방감을 누리며, 밤마다 하숙집‧자취방에 모여 좌파 사상 학습과 대자보 작성을 하는 등 통제 없는 좌파 운동권 활동을 했다. 당시 외국어대 용인 캠퍼스 인근의 하숙집‧자취방은 일종의 혁명 세력의 해방구였다. 이곳이 오늘날 대한민국을 위태롭게 하는 반대한민국적 혁명 세력이 배양되는 최상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한 것이다.
외대 용인 캠퍼스 주사파의 우두머리 이석기
이석기는 외국어대 용인 캠퍼스 주사파의 우두머리였다. 이석기 등 주사파 운동권은 동지애가 강했으며, 졸업 후에도 재학생들과의 유대를 공고히 했다. 이석기는 졸업 후 성남 지역을 중심으로 외국어대 용인 캠퍼스 출신들과 합숙을 하며 노동‧학생‧지역 조직화 활동에 매진했다.
그러면서 그는 성남과 그 인근지역인 용인‧수원 등 경기 남부지역에서 세력을 넓히고 있었다. 이들은 집단생활을 하면서 우유 배달‧신문 배달‧일용직 노동자 등으로 일해 번 돈을 모두 단체활동에 사용할 정도로 단결력과 충성심이 강했다. 이것이 이후 성남을 중심으로 강력한 경기동부연합의 패권을 유지할 수 있게 된 힘의 원천이었다.
이석기의 인맥, 민노총과 더불어민주당을 주도하는 힘
이들은 다양한 조직화 사업의 일환으로 1991년 결성된 전국연합에도 참여해 활동했으며 아울러 용인‧성남 등 인근지역의 대학 운동권 세력 확산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특히 이석기는 대학 졸업 후에도 외국어대 용인 캠퍼스 후배들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며 1993년 5월에 결성된 용성총련을 통해 경기 남부지역 대학 운동권들을 아울렀다.
그가 외국어대 용인 캠퍼스 및 용성총련 활동을 통해 만들어 놓은 인맥은 이후 민혁당이나 전국연합‧민노당‧통진당 등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며 당권을 장악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지금의 민노총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등 정계를 주도하는 힘의 토대가 되었다.
김영환의 민혁당에서도 활동한 이석기
이석기는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의 경기남부 위원장‧성남 지역위원장을 맡아 핵심 당원으로도 활동했다. 민혁당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주사파의 대부인 김영환이 1991년 북한에 갔다 와서 1992년에 만든 지하당 조직이다.
김영환은 1991년 강화도를 통해 월북, 김일성을 2번이나 만나고 남한에 지하당을 만들 것을 지령받은 후 1992년에 민혁당을 조직했다. 민혁당은 북한의 지령에 따라 움직이는 지하당이었는데 이석기가 이끄는 경기남부 위원회와 영남위원회‧전북위원회 등 하부 조직을 운영하며 핵심 당원은 100여 명에 이르렀다.
민혁당의 점조직… ‘단선 연계 복선 포치’
이들은 철저한 보안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점조직으로 활동했다. 이들의 점조직은 ‘단선 연계 복선 포치’라는 간첩 조직의 원리를 철저히 지키며 비밀로 활동했다. 그래서 조직원들이 실명을 쓰지 않았고, 조직원끼리도 서로의 신분을 알지 못했다.
민혁당은 핵심 당원이 100여 명에 불과했지만 그들의 혁명성과 조직 역량은 대단했다. 핵심 당원은 철저한 사상성과 역량 검증을 거쳐 선발됐다. 100여 명의 핵심 당원 외에 준당원은 400여 명,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외곽조직까지 포함하면 4000여 명에 이르렀다. 홍진표 등 민혁당 출신이 쓴 책 ‘친북주의 연구’에 따르면 민혁당이 관리하는 RO(Revolutionary Organization‧혁명 조직)는 17개였고, 조직원 수는 4000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민혁당의 조직원들은 철저한 혁명성을 가진 인물로 구성되었고, 모두 일당백의 투쟁 역량을 가졌다. 이들은 철저한 보안 유지하에 연대 단체들에 조직원들을 비밀리에 침투시키거나 연대하는 방법으로 강력하게 세력권을 확보해 갔다.

경기동부연합… 민혁당 세력의 신분 세탁 위한 껍데기 조직
이석기의 민혁당 경기남부위원회 조직은 대중 조직을 컨트롤하기 위해 공개 조직인 전국연합에도 참여했는데, 처음에는 전국연합 산하 성남연합이란 이름으로 활동했으나 1990년대 중반부터는 영역을 넓혀 경기동부연합이란 이름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민혁당 김영환의 관리를 받는 전북위원회에서 활동했던 허현준은 “경기동부연합은 민혁당 잔존 세력이 신분 세탁을 위한 중간단계로 이용하는 껍데기에 불과했다”고 증언했다. 이 말의 의미는 민혁당은 지하당 조직이고 특히 민혁당 잔존 세력은 신분 노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신분을 세탁하거나 연대 단체들을 컨트롤하기 위해 대중 조직이며 전국 조직인 전국연합 곳곳으로 침투했다는 것이다.
정리= 박혜수 편집위원
이희천 전 국정원 교수 프로필
△경북대 법과대 행정학과·동 대학원 졸업
△국가정보원 27년 근무(1990∼2016)
△국가정보대학원 정신교육 담당 교수 17년(2000∼2016)
△한국학중앙연구원 정치학 박사과정 수료
△(전)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책임연구위원
△자유수호포럼 공동대표
△주민자치법반대연대 대표
△한국자유총연맹 정책자문위원
△국민의힘 중앙연수원 교수
△주요 저서
‘분류한국사(성민사)’ ‘한국사(박영사)’ ‘반대세의 비밀, 그 일그러진 초상(인영사)’ ‘6·25동란과 트로이목마(인영사)’ ‘교양분류한국사(인영사)’ ‘박정희 대통령 100대 치적(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종북세력과 위기의 대한민국(대추나무)’ ‘주민자치기본법, 공산화의 길목(대추나무)’ 등
이희천 전 국정원 교수
스카이데일리
케이콘텐츠